Myth at Work이승·저승 합동조달청 신발 메이커톤
특수근무자 전용 근무화 3종 통합 조달 디자인 공모
신화에서도 월요일은 온다.
저승길을 하루 4만 보 걷는 차사. 한 걸음에 십 리를 접는 수배자.
장원급제 도장이 마르기도 전에 걸인 행색으로 남원 길을 걷는 어사.
이승과 저승의 특수근무자들이 지금, 인생 신발을 기다리고 있다.
一조달 개요
관할 세계(이승 및 저승) 내 특수근무자의 지급화 노후화 및 족부 질환 민원이 임계치를 초과함에 따라, 아래 3개 품목의 차세대 근무화 디자인을 통합 공모한다.
신발의 유형과 형태에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. 각 품목의 근무 조건과 요구사항을 충족한다면, 어떤 형태의 신발이든 심사 대상이 된다.
二조달 품목
참여자는 3개 품목 중 가장 자신 있는 품목 하나를 선택해 참가한다.
A
저승차사 표준 지급화검은 도포와 갓 — 그 아래를 완성할 저승의 공식 근무화. 지급 대상: 저승차사 전원
발주: 저승 인사혁신처 복무지원과
조달 목적
현행 지급화(짚신, 1897년 규격)의 내구 연한 초과 및 차사단 족부 질환 민원 급증에 따라, 차사단 전원에게 지급할 차세대 표준 근무화를 조달한다. 차사는 망자가 생애 마지막으로 마주하는 공무원이다. 그 발끝까지 격이 있어야 한다.
사용자 프로파일
- 저승차사 전원 (도보 근무직)
- 1일 평균 보행량 4만 보 이상, 이승과 저승 왕복 상시
- 근무 시간대: 주로 야간·새벽. 명이 다한 자가 있는 곳이면 시간 불문 출동
근무 환경
- 전천후: 우천, 설상, 진창, 황천 물가 등 노면 상태 불량 구간 다수
- 방문지: 가정집, 병원, 산길 등 예측 불가. 실내 진입 빈번
- 복무 중 뛰는 일은 없으나(위엄 유지), 장시간·장거리 보행이 기본
필수 요구사항
- 완전 무소음 보행망자에 대한 예우다. 발소리 없이 다가와 곁에 서는 신발일 것
- 정복과의 드레스코드 정합성도포 자락 아래로 보이는 것은 오직 이 신발이다. 갓·검은 도포의 격을 완성할 것
- 초장거리 보행 대응4만 보 근무를 버티는 족부 피로 저감 설계
- 황천 방수황천 물가·진창을 지나도 이승의 가정집 마루에 얼룩 하나 남기지 않을 것
현장의 소리 (차사단 민원 접수분 발췌)
새벽 병원 복도는 발소리가 유난히 크게 울립니다. 짚신도 젖으면 소리가 납니다.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자리에서, 제 발소리가 먼저 도착하는 게 늘 죄송합니다.차사 김◯◯ (재직 214년)
망자들이 생에서 마지막으로 보는 게 대개 제 발끝입니다. 고개를 못 드시거든요. 부끄럽지 않은 발끝이고 싶습니다.차사 박◯◯ (재직 89년)
황천 물가를 건너고 나면 퇴근까지 발이 축축합니다. 도포는 멀쩡한데 신발만 젖습니다. 이게 129년째입니다.차사 이◯◯ (재직 129년)
칠흑 같은 산길에서는 망자가 저를 못 찾고 헤맵니다. 등불을 들면 위엄이 서질 않고요. 무섭지 않게, 그러나 알아볼 수 있게 — 그런 빛이 발밑에 있으면 어떨까 합니다.차사 최◯◯ (재직 302년)
B
활빈당 축지 기동화한 걸음에 십 리 — 축지법 사용자를 위한 전용 기동화. 지급 대상: 활빈당 대장 1명
발주: 활빈당 총무부 장비계
조달 목적
당 대장의 활동량 대비 장비 지원이 전무하다는 내부 감사 결과에 따라, 축지법 이동에 대응하는 전용 기동화를 긴급 조달한다. 현행 미투리는 축지 착지 충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며, 대장은 현재 맨발이 더 낫다는 입장이다. 당 차원에서 자존심이 상한다.
예산 출처: 탐관오리 환수 재원
사용자 프로파일
- 활빈당 대장 1명 (성명 비공개 — 관군 수배 중)
- 서얼 출신, 호부호형 불가 이력 보유
- 이동 방식: 축지법 (한 걸음에 십 리를 접음)
- 주 업무: 야간 담장 월담 → 탐관오리 창고 진입 → 곡식 반출 → 빈민 배급
근무 환경
- 착지 지점 예측 불가: 산길, 기와지붕, 담장 위, 논밭 등 노면 무작위
- 월담 구간: 토담·석담·기와담 등 수직 및 경사면 다수
- 활동 시간대: 야간 위주, 관군 추적 상시
필수 요구사항
- 축지 착지 대응한 걸음에 십 리를 접을 때의 착지 충격을 받아내고, 그 에너지를 다음 걸음으로 되돌리는 리바운드 설계
- 월담 그립수직 벽면·기와·이끼 낀 담장을 타는 접지 설계
- 스텔스 착지수배 중인 사용자를 위한 무소음 착지 및 족적 은폐 설계
- 곡식 40kg 하중 대응배급 업무 중 등짐 하중까지 감당하는 지지 구조
현장의 소리 (사용자 면담 기록 발췌)
착지할 때마다 무릎이 십 리씩 늙는 기분이오. 요즘은 착지가 무서워 걸음을 아끼게 되는데, 걸음을 아끼는 활빈당 대장이라니 말이 되오?활빈당 대장 (성명 비공개)
달밤에 신발이 번쩍이면 그날 기동은 끝난 것이오. 하나 어둠 속에서 당원들이 나를 못 알아보고 도둑인 줄 알고 덮친 일이 두 번 있소. 남들 눈엔 안 보이고 우리 눈엔 보여야 하오.활빈당 대장 (성명 비공개)
이슬 내린 기와지붕에서 곡식 두 가마를 지고 서 보셨소? 나는 매일 밤 서오.활빈당 대장 (성명 비공개)
대장님 미투리가 사흘을 못 버팁니다. 한 걸음에 십 리면 밑창은 십 리 치를 닳는 겁니다. 보급이 기동을 못 따라가는 게 저희 당 최대 현안입니다.장비계 당원 강◯◯
참고 — 본 품목 납품 대금은 곡식 또는 은자로 지급되며, 발주처 특성상 세금계산서 발행이 불가하다.
C
암행어사 잠행화낡아 보이는 것이 스펙이다 — 남원 방면 잠행 임무 전용화. 지급 대상: 암행어사 1명
발주: 의금부 특수임무지원과
조달 목적
신임 어사의 잠행 중 신발 마모로 인한 신분 노출 위험 및 족부 피로 누적이 보고됨에 따라, 잠행 전용화를 조달한다. 단, 본 품목은 지급 후에도 지급 사실이 드러나서는 안 된다. 어사의 신발이 좋아 보이는 순간, 임무는 끝난 것이다.
본 조달 건 자체가 기밀임. 이 페이지를 읽었다는 사실도 기밀임.
사용자 프로파일
- 암행어사 1명 (신원 보안, 마패 소지)
- 장원급제 직후 첫 파견. 전라도 남원 방면 임무를 강력히 자원함 (사유는 '비공개'이나, 남원 옥중에 두고 온 정인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함)
- 위장 신분: 유랑 걸인 — 다 떨어진 도포에 부채 하나로 몰락 양반 행세에 능함
- 업무 패턴: 수개월간 도보 잠행 → 탐관오리 생일잔치에 걸인 행색으로 진입 → "암행어사 출두야" 선언과 동시에 급가속 진입
근무 환경
- 관도, 장터, 주막, 흙길 진창, 고갯길 등 남원까지의 노면 혼재
- 잠행 중 신분 검문 및 주변인의 행색 관찰 상시 발생 (주막 주모와 방자 아이들의 눈썰미가 특히 예리함)
- 출두 순간: 사또 생일잔치 마당 — 정지 상태에서 최대 속도 진입, 잔칫상 사이 급정거·급회전 다수
필수 요구사항
- 위장성 — 낡아 보이되, 최첨단일 것열 걸음 밖에서는 남루한 행색의 일부로 보여야 한다. 본 품목의 핵심 모순이며, 이 모순을 어떻게 풀었는지를 본다
- 수개월 종주 내구성한양에서 남원까지, 전국 팔도 노면을 다 밟고도 임무 종료까지 버티는 밑창·구조 설계
- 초장거리 잠행 대응하루 종일 걷고 주막 봉놋방에서 자는 생활을 버티는 족부 피로 저감 설계
- 출두 기동 대응"출두야" 순간의 정지 → 전력 질주 전환, 잔치 마당 급정거·급회전을 감당하는 발 고정·접지 설계
현장의 소리 (신임 어사 복명서 발췌)
주막에서 국밥을 먹는데 주모가 소인의 신을 세 번 내려다보았습니다. 행색은 걸인인데 걸음이 너무 멀쩡했던 탓인 줄로 압니다. 그날 밤 고을을 떠났습니다.복명서 제47호
사또 생일잔치에 걸인 행색으로 앉으니, 시 한 수로는 좌중을 속였으나 발끝이 문제였습니다. 잔치 자리에서 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신발을 자주 봅니다.복명서 제52호
출두를 외치고 잔치 마당으로 내달리다 미끄러져 넘어졌습니다. 비리는 적발하였으나 위엄에 손상이 갔고, 옥에서 나온 정인이 이 장면을 목격하였습니다. 부디 다음 어사에게는 미끄러지지 않는 신을 지급해 주십시오.복명서 제58호
석 달을 걸으니 밑창이 남아나질 않습니다. 광한루에서 다시 만날 날만 생각하며 걸었는데, 낡아 '보여야' 하는 것이지 진짜 낡아버리면 곤란합니다.복명서 제61호 (특수임무지원과 주: 사적 감상이 다수 포함되어 일부 반려됨)마패. 함부로 누르지 마시오.
三일정
| 날짜 | 내용 |
|---|---|
| 10/26(월) ~ 11/8(일) | 작품 출품 기간 |
| 11/8(일) 23:59 | 출품 마감 |
| 11/9(월) ~ 11/15(일) | 투표 기간 |
| 11/15(일) 23:59 | 투표 마감 |
| 투표 마감 후 ~ | 심사 |
| 11/18(수) | 결과 발표 및 시상 |
四시상
五문의
공고와 관련해 궁금한 점은 doodll@comfolabs.com 으로 문의한다.